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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7월 29일
언론 문의: 한영운 미교협 조직국장 yhan@nakasec.org, 614-383-8569
시민 단체들, 김태흥씨의 즉각 석방 촉구
텍사스 거주자이자 영주권자인 김태흥 씨가 지난 7월 21일(월)부터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서 연방 관리들에게 ‘2차 심사’ 명목으로 감금돼 있습니다. 그는 지난 한 주 동안 변호사 조력 없이 작은 방에 갇혀 있습니다. 워싱턴포스트가 김태흥(40세) 씨에 대해 보도를 했습니다. 그는 남동생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가 귀국하던 길에 억류되었습니다. 김태흥씨는 다섯 살 때 미국에 와 지금까지 35년 넘게 미국에 살았습니다. 현재 그는 텍사스 A&M 대학 박사과정 학생으로, 라임병 치료법을 찾기 위한 중요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워싱턴포스트의 킴 벨웨어기자는 다음과 같이 보도했습니다.
“정부는 그를 왜 구금했는지 밝히지 않고 있다”고 김태흥 씨의 변호인측은 밝혔습니다. 이민 당국은 김태흥 씨가 변호사와 상담하거나 가족들과 직접 연락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고 있으며, 지난 7월 25일(금) 어머니와의 짧은 통화만 허용했습니다.
합법 영주권자인 김태흥 씨는 2011년, 즉 14년 전 소량의 마리화나 소지로 기소된 전력이 있습니다. 이로 인해 커뮤니티 서비스 명령을 받았으며, 이미 모두 이행하였습니다. 김태흥 씨는 책임을 다하고 그 대가를 지불했으므로 다른 이들처럼 다시 자신의 삶을 살아갈 수 있어야 마땅합니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이민자들을 계속해서 탄압하며 헌법을 훼손하고 있습니다. 세관국경보호국(CBP)은 김태흥 씨를 작고 밀폐된 공간에 1주일 넘게 억류하며 변호사 접견권을 막고 기본적인 권리를 빼앗고 있습니다. 그는 만성 천식 환자로, 스트레스로 인해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나 약을 제대로 공급받는지도 확인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CBP 매뉴얼에도 억류 최대 기간이 72시간(3일)임에도 불구하고 법령을 무시하며 인권을 침해하고 있습니다. 오랜 구금과 변호사 접견 불허는 중대한 헌법적 문제를 일으킵니다.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NAKASEC)와 이민자방어프로젝트(IDP)는 CBP/ICE가 즉각 김태흥 씨를 석방해 텍사스로 돌아가 학업과 일상에 복귀할 수 있도록 촉구합니다.
김태흥씨 어머니:
“남편과 저는 이곳이 모두가 공정하게 대우받는 자유와 평등의 나라라고 믿고 미국으로 이민을 왔습니다. 우리는 미국이 가족을 키우기에 가장 좋은 곳이라고 믿었고, 수십 년 동안 이곳에서 우리의 삶을 일궈왔습니다. 제 아이들은 미국만을 고향으로 알고 있습니다. 태흥이가 단지 실수를 했거나 시민권자가 아니라는 이유만으로 갇히거나 부당하게 대우받아서는 안 됩니다. 제 아들은 정상적인 삶으로 돌아갈 자격이 있습니다.”
NAKASEC 공동대표 베키 벨코어:
“김태흥 씨는 35년 넘게 미국에서 살아온 시민입니다. 이번 구금은 트럼프 정권의 이민자·아시안 커뮤니티, 그리고 헌법 권리에 대한 맹렬한 탄압이 얼마나 위험하게 확대되어 왔는지 보여줍니다. 한 명, 한 집단의 권리를 침해하는 순간 모두의 권리가 무너진다는 것을 우리는 역사를 통해 알고 있습니다. 우리는 CBP와 ICE가 김태흥 씨를 즉각 석방하고, 그가 텍사스의 집과 박사과정으로 복귀하도록 요구합니다.”
칼 크룻, 김태흥씨 변호인:
“합법적 영주권자가 일주일 동안 변호사 조력을 받지 못한 채 구금되는 모습을 보는 것은 충격적입니다. 구금되는 동안 CBP는 24시간 내내 조명을 켜 두었고, 태흥씨는 낮에 햇빛을 볼 수 없게 했으며, 그가 창문 근처에 갈 수 있었던 시간은 밤뿐이었습니다. 그는 물 이외의 음료를 제공받지 못했고, 매점 음식만 먹었으며, 침대 대신 의자에서 잠을 잤습니다.”
에릭 리, Lee & Godshall-Bennett, LLP: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인 모두가 절실히 필요로 하는 김태흥 씨의 바이오 의학 연구를 중단시킴으로써, 라임병 백신 개발을 지연시키고 있습니다. 감사와 지원을 받아야 할 연구자임에도, 헌법까지 부인하며 연행했다는 사실에 분노합니다. CBP 관계자 역시 통화에서 변호사 접견 거부를 인정했고, 미국에서 35년을 살아온 이에게 ‘헌법이 적용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미주한인교육봉사단체협의회(나카섹, National Korean American Service & Education Consortium, NAKASEC)의 사명은 사회, 경제, 인종 정의를 위해 한인과 아시아계 미국인을 조직하는 것입니다. 나카섹 네트워크는 HANA Center(하나센터, 일리노이), Hamkae Center (함께센터, 버지니아), Woori Center (우리센터, 펜실베니아), MinKwon Center for Community Action (민권센터, 뉴욕 및 뉴저지) and Woori Juntos (우리훈토스, 텍사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함께센터는 버지니아의 사회 정의, 경제 정의, 인종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아시안 아메리칸들을 조직합니다.